본문 바로가기
📚 책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핸리 뢰디거) : 과학적인 공부법을 알아보자

by 개발자 진개미 2021. 3. 22.
반응형

요약 -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것에 따르면 공부를 무작정 많이 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공부 잘하는 법(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등)은 사실 별로 효과가 없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큰 공부방법은 따로 있다. (본문 참고)


우리는 흔히 어떻게 하면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많이 공부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태생적으로 게을렀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지 않으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꼼수 아닌 꼼수를 부렸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고, 현재까지도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이용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는 공부를 너무나도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딱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과학적으로 검증된 공부방법을 배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알려주거나, 스스로 이렇게 공부하면 좋을것이다 하는 공부방법을 통해 공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방법은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반복해서 읽는게 효과가 없다고?

다독 공부법은 역사도 오래됐고,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씌는 공부법이다. 저 또한 재독 공부법을 좋아해서,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는 했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는 건 정말로 좋은 공부법일까? 인지심리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과서를 2번에서 3번 정도 읽는 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 단순히 교과서를 읽기만 하는 건 거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사실 당연한 거 같기도 하다. 다독이 정말로 효과가 있다면 공부시간과 실력은 비례해야 하는데, 꼭 그렇지 않다는 건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차라리 똑같은 내용은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읽는 것 보다는 내가 읽은 내용은 머릿속에서 꺼내려고 노력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공부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니라 답이 있다고?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른건 당연한 상식 같다. 자신이 시각적으로 배우는지, 들으면서 배우는지, 행동을 통해 배우는지 하는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찾아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인지심리학에서 진행한 실험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반복해서 실험한 결과,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존재하고, 자신이 다른 방법을 통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조차 이 공부방법을 사용했을 때 더 많은 정답을 맞혔다. 즉, 자신이 특정한 공부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믿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과학적인 공부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못 한다고 머리가 나쁜것은 아니다?

공부와 지능이 아예 상관이 없지는 않겠지만, 공부를 잘하는 건 그보다 훨씬 다양한 이유가 있다. 공부 시간을 늘리고, 좋은 공부법을 쓰면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 잘해 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능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면 머리가 더 좋아지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능은 고정된다고 믿는 사람은 지능은 변한다고 믿는 사람보다 덜 노력하고, 그 결과 실제로 지능의 변화가 더 적었다. 그러니,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 한다고 무작정 비관하기보다는, 좋은 공부방법을 익혀서 노력하는게 더 유익하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무작정 많이 읽는 건 효과가 없고,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익혀 열심히 한다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알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는 게 효과가 좋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활용하기 위해서다. 활용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야 한다. 즉, 아웃풋(output)을 하려고 하는 시도가 실제로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게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는 걸 싫어한다. 단순히 반복해서 읽는 것보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방법이 효과가 있음에도 기피하고, 잘 활용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낼 수 있을까?

 

1. 떠올리기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내가 방금 배운 내용의 핵심을 떠올리려고 하는 것이다. 단순히 떠올리는 게 어렵다면, 종이를 꺼내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최대한 떠올리려고 하는 것도 좋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꺼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이 뭐를 알고 있고 뭐를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고, 또 알고 있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된다.

2. 시험보기 (문제 풀기)

교과서나 책을 읽다 보면 중간에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지식들을 꺼내어 종합하고 이를 이용해 더 깊게 사고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것은 대단히 효과가 있다. 교과서를 읽고 있지 않아서 이러한 문제가 없더라도, 내가 자기 자신에게 문제를 내서 시험해 볼 수도 있다.

 

공부 타이밍도 중요하다!

공부를 연속으로 5시간하는 것과 1시간씩 5일에 걸쳐서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5일에 걸쳐서 하는 게 좋다. 이는 공부 사이에 틈을 두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떤 원리로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모르지만 과학자들은 우리가 공부를 하고 있지 않는 순간에도 무의식이 지식을 종합하고 장기기억으로 보내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된 공부방법을 적용한 사례

제가 이 책을 읽고 떠올린 영어 공부법은 여기(https://blog.jinkyumpark.com/4) 참고 해 주세요.


아쉬웠던 점

1. 공부법의 사례 소개가 너무 많아 지루하다.

이 책의 형식은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증명할 만한 실험이나 예시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그 예시가 과장해서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 같다. 책을 읽는 와중에 이미 충분히 납득이 되었는데 계속 비슷한 형식의 예시를 계속 들어 가끔 지루했다.

2. 근거 제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모든 공부방법은 인지심리학의 실험에서 입증된 경과이기 때문에 크게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실험이나 사례로만 설명을 하니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미 입증된 사실이니 크게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없었다.


마치며

이 책은 내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책은 읽음으로써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뭘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게 됐다. 여기서 언급된 내용 외에도 다양한 방법과 예시를 보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