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는데도 돈을 줘? 퇴직금 관련 용어/개념 알아보기

퇴직금이 뭘까? 왜 주는 걸까?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에 1년 이상 다닌 사람이 퇴사할 경우 주는 돈

 

주 15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풀타임 알바나 정규직일 경우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왜 줄까요? 옛날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커서 이직을 거의 안 하고 한 회사에 오래 다녔습니다. 그래서 퇴직한다는 건 은퇴한다는 거였습니다. 은퇴를 하면 소득이 없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 안정망으로서 퇴직금이 도입됐습니다!

물론 현재는 이직이 잦아서 그런 의미가 퇴색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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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연금 vs. 퇴직금

	퇴직금	퇴직 연금
모으는 곳	회사 내부	외부 금융 기관 (은행, 증권사 등)
받는 방식	퇴직할 때 1번에 (일시불)	퇴직할 때 1번에 (일시불), 연금 중 선택
회사가 망하면?	회사에 돈이 없으면 돈 받을 수도 있음	외부 금융 기관에 돈이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음

 

요약하자면 퇴직 연금이 더 안전하고 연금으로 받는 선택지도 있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보통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퇴직 연금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유의해야 할 것은 퇴직 연금이라고 해서 꼭 연금 형태로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금으로 받으면 여러 세금 혜택을 주기 때문에 퇴직금을 딱히 쓸 계획이 없다면 연금으로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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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퇴직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계산하는건 상당히 복잡합니다. 아래는 퇴직금 계산 사이트의 계산 예시인데요. 딱 봐도 평범하지 않아 보입니다... 🤔

 

하지만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대략적인 금액을 알고 싶다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3개월간의 평균 월 수령액 * 재직 년수

3개월간의 평균 월 수령액은 월급 뿐만 아니라 연차, 상여금, 추가 근무 수당 등 모든 돈을 포함합니다. 재직 년수는 일로 계산해야 하지만 계산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년으로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약 1년 6개월 회사를 다녔다면 1.5년으로 계산하는 겁니다. 물론 이 모든 계산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하고 싶다면 고용 노동부에서 제공하는 퇴직금 계산기를 사용해 보세요!

🐜 예시 1

• 9년 동안 회사를 다님
• 월급이 400만원
• 매년 10%의 상여금을 받음 (회사 실적에 따라 15% ~ 50%까지 달라짐)

연봉이 4800만원이라 치고 1년 동안 받는 상여금을 480만원이라 치겠습니다. 그럼 1달에 받는 금액은 40만원입니다. 여기에 월급이 400만원이니 3개월간의 평균 월 수령액은 440만원으로 하겠습니다. 9년 동안 회사를 다녔으니 440만원 * 9년 = 3,960만원입니다.

 

🐜 예시 2

• 11개월 동안 회사를 다님
• 월급이 1,000 만원

1년 이상 회사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퇴직금 0원...

 

🐜 예시 3

• 19개월 동안 회사를 다님
• 지난 3달간 월급이 세전 340만원, 400만원, 340만원
• 상여금은 있지만 잘 모름

19개월 / 12개월 = 1.58년이고, 340만원 + 400만원 + 340만원 = 1,080만원이고 3을 나눠서 3개월 평균을 구하면 360만원입니다. 이 값을 단순히 곱하면... 568만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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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못 받을 수도 있을까?

퇴직금은 3가지 상황에서 못 받을 수 있습니다.

1.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경우
2. 15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았을 경우
3. 회사가 망했는데 퇴직 연금을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1번과 2번의 경우 당연히 대상이 아니니 못 받습니다. 문제는 3번입니다. 퇴직 연금을 가입한 경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외부 금융 기관에서 퇴직금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퇴직 연금을 가입하지 않았고, 퇴직금을 줄 돈도 없다면 (퇴직금을 미리 빼서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그중 1개가 퇴직금을 못 받는 거였습니다. 퇴직 연금은 보통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만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티몬과 위메프 같은 스타트업은 망할 경우 퇴직금을 못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퇴직금 안 들어와요"…티몬·위메프, 고용부 강남지청에 진정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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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많이 하면 퇴직금에서 손해 볼까?

이것도 흔한 오해 중 1개입니다. 퇴직금은 1년 이상 회사에 다니면 일할 해서 주기 때문에 아무리 이직을 많이 해도 1년 이상 다닌 회사를 이직하면 퇴직금에서 손해를 볼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2년 동안 11개월, 10개월, 3개월 이런 식으로 짧게 짧게 이직을 한다면 한 회사에서 똑같이 2년을 다닌 것에 비해 퇴직금에서 굉장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물론 좋은 기회가 왔는데 퇴직금을 받겠다고 안 좋은 직장에서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1년 이하로 일하면서 너무 자주 이직하는 습관은 확실히 퇴직금에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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