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3 / 5 (★★★☆☆)
넷플릭스의 일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밌었고, 급진적으로 보이는 문화에도 나름의 탄탄한 이유가 있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토스)의 문화랑도 비슷해 공감하면서 본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해당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을 거 같은데, 이런 고민에 관련된 내용은 없고 단순 소개 위주의 내용이었습니다.
🐜 규칙 없음을 읽게 된 이유
- 최근에 토스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됐는데 누군가가 토스의 문화가 넷플릭스의 문화와 관련이 많다고 해서 넷플릭스의 문화를 소개하는 규칙 없음이라는 책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 기업 덕후(?)라 기업에 관한 여러 책을 읽는 걸 좋아해서 읽게 됐습니다.
🐜 요약
넷플릭스는 이렇게 일한다!
- 자유를 늘려주는 게 중요하다. 자유가 늘면 주인의식이 높아져서 책임을 가지게 되고, 높은 책임을 가진 개인이 많은 회사는 내 회사처럼 일하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다.
- 이런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해서 인재 밀도를 높어야 한다
- 모든 것을 최대한 공개해야 한다. 왜?
- 주인의식이 높아진다
- 회사 전체 맥락을 잘 알면 더 현명하게 행동한다.
-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 실수를 숨기면 당신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 통제를 제거해야 한다. 왜?
- 고위직에서 많은 의사결정을 할수록 회사가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만, 연구결과 그렇지 않다.
- 뛰어난 사람이 많은 조직은 분산된 의사결정이 더 힘을 발휘한다.
- 추가적으로, 아래의 것들을 해서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
- 직원은 가족이 아니라 스포츠팀이라 생각하고 역량이 부족하면 해고해야 한다.
- 솔직한 피드백을 직설적으로 줘야 한다. 피드백은 치과와 비슷하게 숨기면 당장은 편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해 주는 도구이다.
- 통제가 아닌 맥락을 전해줘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 감상
뻔하지 않다, 그래서 좋다
"혁신과 사랑으로 세상을 바꿔나갑니다" 같은 흔한 기업 슬로건은 그 기업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반면 넷플릭스의 기업철학은 논란은 있지만 유의미한 정보가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사람을 최고의 대우로 모시고, 뛰어난 사람을 모셨으니 최대한의 자유와 정보를 준다. 대신 못 하면 해고한다." 저는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업 문화는 많은 사람과의 협업에 최적화 돼 있지 않은 인간의 뇌의 한계를 극복해서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협업해 위대한 성취를 낼 수 있는지 겨루는 사회실험 같기도 합니다. 어떤 기업은 힘들지만 보상을 잘해 주고, 어떤 기업은 안정적이고, 어떤 기업은 자유롭고. 기업 문화가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인 사람이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제 성향은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에 맞는 편이라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책에서 언급했듯 이런 기업문화는 창의력이 중요한 업계와 직군, 그리고 규모가 어느 정도 작은 회사에 적용될 거 같은데, 현재의 넷플릭스도 과연 책에서 소개한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더 추천할 만한 책 / 영상
📖 유난한 도전
분명 넷플릭스에 관한 책인데, 들은 대로 읽으면서 토스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유난한 도전은 규칙 없음과 달리 조직 문화보다는 토스가 성장해 온 과정을 담고 있는데, 기업 덕후(?)라면 역시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규칙 없음은 MBTI에서 T 같고, 유난한 도전은 F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T인데 유난한 도전이 더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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