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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시간 법칙의 재발견 : 재능은 타고날까?

by 개발자 진개미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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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한 분야에 매우 뛰어난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 부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렇다고 노력한 모든 사람이 천재가 되지는 않는다.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되는 비밀이 뭘까? 정답은 의식적인 연습이다.


재능은 타고나지 않는다

재능이란 뭘까? 보통 재능이라고 하면 태어날때부터 타고 난 어떤 능력을 말한다. 재능이 어느정도 존재하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성공에 재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재능은 없다. 우리가 흔히 재능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모두 긴 시간동안 특별한 방법으로 연습해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절대음감을 예로 들어 보자. 많은 사람들이 절대음감은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과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어릴때 음악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절대음감의 비율이 더 높았고, 중국 같이 성조가 있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절대 음감 비율이 높았다. 정말로 절대음감이 태어날 때 부터 타고난 재능이라면 왜 환경에 따라 달라질까? 

 

그러면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하다." 맞는 말이다. 환경에 따라 어떤 재능이 발현될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음감의 경우 일본의 사카키바라 아야코라는 심리학자가 실험을 통해 절대 음감은 100% 훈련될 수 있다고 증명해냈다. 단, 6살이 지나면 훈련의 효과가 떨어졌다.

 

이처럼 절대음감 하나만 잡아도 이게 재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많은 과정과 노력이 들었다. 

 

재능이라는 단어는 참 편리한 단어이다. 재능은 결과에 붙는 이름이다. 어떤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도 원래 재능이 있다는 말로 끝나고, 평범한 사람이 훈련해서 전문가가 되도, 원래 재능이 있었다는 말로 끝난다.

 

재능은 반박하기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렵다. 재능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게 상식처럼 받아드려지는게 이상한 것도 아니다.


재능있는 아이들은 사실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 간다. 재능은 정말 없을까?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우리는 흔히 음악은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일의 한 대학에서 앞으로 뛰어난 연주가가 될 만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교사에게 지목해 달라 했고, 슬프지만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아 선생님이나 오케스트라 일원 같은 같은 보조적인 일을 할 아이들을 지목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이들이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인터뷰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하루 몇 시간 연습했고, 언제 시작했고 등을 인터뷰 한 것이다.

 

놀랍게도, 교사들에게 재능이 있다고 지목당한 학생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시간 연습했다.

 

이건 태어날 때 부터 재능이 있던게 아니라,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잘 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였다. 그렇다면 재능이란 있는 것일까?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게 아니다. 옳은 방법으로 많이 해야 한다

1만 시간 연습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이란 무엇인가?"이다. 연습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1. 그냥 연습 - 단순히 무언가를 반복

2. 목적의식 있는 연습 - 목표가 있고, 집중하고, 피드백이 있는 연습

3. 의식적인 연습 - 계획적으로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연습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그냥 연습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 더 좋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

 

공부할때를 예로 들어보자.

 

책을 무작정 반복해서 읽는 것은 그냥 연습이다. 그냥 연습은 많이 한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 그냥 연습은 외국에서 10년동안 살아도 외국어가 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중해서 책의 내용을 능동적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문제를 풀고, 내 삶에 적용해 보려 하는건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꽤 어렵고, 모든 분야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의식적인 연습이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 잘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2. 현재 능력을 살짝 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3. 피드백과 그에 따른 행동 변경이 있어야 한다

4. 심적표상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심적표상에 주목해야 한다.


심적표상(Mental Representation)이 중요하다

야구에서 야구공을 잘 치는 타자는 시력이나 반응이 평범한 사람에 비해 뛰어날거 같다.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뛰어난 타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심적표상이다. 쉽게 말하면 하드웨어(신체)는 똑같은데 소프트웨어(머리)가 다른 것이다.

 

타자는 공을 조금만 봐도 금세 어떤 종류의 공인지, 어떤 동작을 취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칠 수 있는지가 오랜 훈련으로 들어있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는 얼마나 뛰어난 심적표상이 있는지의 여부다. 그리고 이런 심적표상은 의식적인 연습으로 길러질 수 있다.


의지력은 유전적이지 않고 동기에 의해 좌우된다

재능이 유전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의지가 중요하다. 

 

의지도 유전자가 아닐까?

 

100% 밝혀진것은 아니지만, 의지도 동기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이걸 하는 이유와 동기를 기르고 시작하는게 좋다.


1만 시간의 법칙이 틀린 이유

1만 시간의 법칙은 1만 시간 법칙의 재발견의 저자가 쓴 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하지만 틀린 점이 꽤 많다.

 

첫 번째로, 논문에서는 1만시간이 아니라 7400시간이었고, 1만시간을 도달해도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였다. 아마도 1만시간이 깔끔하고 한 번에 와 닿아서 1만시간이라 한 것 같다.

 

두 번째로, 분야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시간이 다르다. 악기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간과 큐브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요리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분명 다를 것이다.

 

세 번째로, 저자는 의식적인 연습과 그냥 연습을 구분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연습한다고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피아노를 연습해본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곡을 1000번 친다고 잘 하게 되는게 아니란걸 알 것이다.

 

1만시간의 법칙은 연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는 면에서 가치가 있지만, 틀린 부분이 많았다.


평가 : ★★★★★ (5/5)

예전에 1만 시간의 법칙을 읽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자기개발서적인 면에 실망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1만시간 법칙의 재발견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서 읽게 됐는데 우선 저자가 심리학 박사라는 점에서 믿음이 같다.

 

이 책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재능과 노력, 그리고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무언가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3줄 요약

1. 우리는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이 재능이 타고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은 의식적인 연습을 해서 전문가가 된 것이다.

2. 의식적인 연습은 힘들고 어렵지만, 의식적인 연습으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3. 의식적인 연습의 원리를 내가 하려는 곳에 적용해 보자.


주의 : 이 포스트는 책을 읽고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했지만 빠진 부분이 많습니다. 정확한 내용을 위해서는 책을 사서 읽어주세요. 또, 이 책을 요약한 내용 전부에 제가 반드시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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