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상식 퀴즈를 풀때 흔히 나오는 용어일 정도로, 경제학에서도 그렇고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정확히 뭐고, 왜 일어날까?
인플레이션의 정의? 우리가 왜 신경써야 할까?
인플레이션은 한 마디로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는 물건들(감자, 포도, 공책 등)의 가격이 모두 높아지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50년전에는 100원이었던 짜장면이 현재는 5000원이다. 짜장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품목의 가격은 50년전에 비해 몇 십배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돈의 본질 때문이다. 우리가 2021년 현재 5000원을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한 끼 식사를 하기도 버겁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 몇 곡 부를 정도의 돈이다. 5000원의 가치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50년 전의 5000원이라면 어떨까? 짜장면이 무려 500 그릇이다. 그 외에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돈의 가치는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의 가격은 점점 올라간다. 즉,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인플레이션은 왜 일어날까?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한 사회의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정확히 돈을 찍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자세히 알아보자.
한 작은 섬마을에서 생산되는 물고기, 서비스, 옷 등의 모든 가치를 합친게 1000이라 해보자. 이 마을 사람들은 이 1000이라는 가치를 1000원이라는 돈으로 거래하기로 합의를 봤다. 즉, 1가치 = 1원이다. 한 물고기의 가치가 100가치라면, 물고기는 100원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섬 나라에서 생산되는 가치는 올라간다. 물고기를 잡는 어부는 실력이 더 늘고, 옷을 만드는 사람은 재단 솜씨가 늘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옷을 판다. 1년이 지나고 섬 나라의 가치가 2000이라고 해 보자. 가치는 갑자기 2배가 됐는데, 돈은 그대로 1000원이다. 이 1000원이 늘어난 2000원의 가치를 대변해 줘야 하니 똑같이 100가치인 물고기가, 100원으로 거래될 수 없다. 물고기가 2배기 때문에 똑같이 100원으로 거래한다면 전체 물고기는 2000원이 되어 버린다. 우리는 1000원 밖에 없다! 그래서 같은 가치를 가진 물고기가 50원이 되어 버린다. 인플레이션의 반대인 디플레이션이 일어나 버린다.
디플레이션이 왜 나오지? 인플레이션 말하는거 아니였나?
인플레이션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왜 디플레이션이 나올까? 사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연결되어 있다. 작은 섬마을의 이야기를 계속 해 보자.
더 열심히 노력에서 2배가 넘는 물고기를 잡았는데 가격은 똑같이 받는것은 말이 안 된다. 사회는 점점 발전해야 하는데 더 노력해도 똑같은 돈을 받는다면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늘어난 가치만큼 더 찍어서 가치와 돈을 맞추면 된다. 돈을 1000원 더 찍는다면 2000원이 되고, 그 사회의 가치도 2000 가치로 늘어났으므로 물고기는 똑같이 100원이고, 열심히 일한 어부는 열심히 일하고 실력이 더 는 만큼 돈을 더 받는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어떨까?
현실세계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점점 전문성을 얻어감에 따라 그 사회의 가치는 늘어난다. 흔히 얘기하는 GDP 가 성장했는다는 걸 가치가 늘어났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GDP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예정) 참고)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늘어난 가치를 맞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매년 돈을 새로 찍어낸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섬에서와는 달리, 현실세계에서 늘어난 가치만큼 정확히 돈을 찍어내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우선, 가치라는건 상대적이다. 그리고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너무나도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이를 정확히 알아내는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늘어난 가치보다 돈을 더 찍어내게 되고 (앞에서 봤든 어쩌면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보다 더 불합리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가치보다 돈이 많아져, 전반적으로 물가는 오른다. 디플레이션과 같은 논리인데 반대일 뿐이다.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즉,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이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내기 때문에 생긴다. 중앙은행이 돈을 더 많이 찍는 이유는 한 사회의 가치가 늘어난 만큼 정확히 돈을 더 찍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뉴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말 할때 어떤 의미인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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