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를 가든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면 바로 투자다. 비트코인부터 시작해서 주식, 부동산 등 투자가 열풍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열광적인 투자 열풍이 단순히 유행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투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에 관심이 없는 분이 계실 수도 있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당장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지 몰라도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면 반드시 후회한다. 투자, 그중에서도 특히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인플레이션
벌써부터 지루해질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라니! 인플레이션이 고리타분한 경제학 용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인플레이션만큼 우리의 일상 가까이 있는 게 없다. 인플레이션은 쉽게 말해, 물건의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음식부터 시작해서 책, 가전제품, 장난감 등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이게 왜 중요할까? 그 이유는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기 위해서인데, 똑같이 돈을 벌어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살 수 있는 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나쁜건 알았지만,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만 주의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계속 조금씩, 매년 일어난다. 당장 10년전 물가와 현재 물가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기업들은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비자가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가격을 올리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원가나 인건비가 계속 올라가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조금씩 가격을 올리게 되고, 소비자들은 어느새 제품의 가격이 상당히 올라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왜 일어나는지는 여기 참고.
즉, 이 말은 경제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돈은,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가치가 계속 준다. 10년전에 1000만원과 지금의 1000만원은 가치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해서 돈이 적어도 인플레이션 만큼은 계속 늘어나게 해야지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
자산격차
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운이 엄청 좋거나, 투자를 엄청 잘하지 않는 이상 생각했던 것보다 자산에 큰 변화는 없을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게, 투자를 시작하고 바로 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면, 이 세상에 투자를 안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산은 일직선으로 쉬지 않고 오르지 않는다. 가끔은 횡보하고, 가끔은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는 자산을 고르고 꾸준히 투자를 계속한다면, 5년, 10년이 지나면 투자를 했던 사람과 투자를 안 했던 사람의 자산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는게 다른 사람과 비교를 위해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똑같이 노력하고, 똑같이 일 해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자산 격차가 점점 커 지니 불합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런 후회스러운 상황을 원치 않는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자산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기간 투자하고, 많은 금액을 투자해도, 우상향 하지 않는 자산에 투자하면 투자를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어떤 것이 우상향 하는 자산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하지만, 우상향 한다고 알려진 가장 흔한 자산은 부동산과 인덱스펀드(지수추종 ETF)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많은 이유는 좋은 위치의 집을 사면, 일시적으로 비싸게 샀어도 꾸준히 우상향 하기 때문에 결국 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500개를 모아놓은 S&P 500이라는 지수도, 50년 이상 꾸준히 우상향 했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하기에는 불안하다면 부동산이나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꾸준히 매수하는 것도 괜찮다.
불로소득
불로소득은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돈을 버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불로소득을 죄악시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버려야 더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노동을 해서 소득을 얻는 건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든 소득이 노동으로 들어온다면 평생 시간의 자유를 얻지 못 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50만원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꿈같은 일이 투자를 하면 가능하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불로소득은, 노동을 하지 않는 소득이라는 의미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노동을 하지 않을 뿐, 공부를 하고, 리스크를 져야 한다. 50만원의 추가 소득이 평생 들어온다면 삶이 조금은 여유로워질 것이다. 100만원은 어떨까? 삶이 훨씬 여유로워지고, 원하는 것은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것이다. 200만원은 어떨까? 아마 노동을 하지 않고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찾아오지는 않지만, 투자를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투자 중에서도 주식을 해야 할 이유?
여태까지 말한 이유들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유였지, 주식을 해야 한다는 이유는 아니였다.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 대상이 있다. 현재 가장 유명한 투자대상 3가지를 꼽자면,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일 것이다. 이 중에서 주식을 하는 걸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1. 주식 vs 부동산
주식 대신에 부동산을 해야 할 이유는 부동산보다 주식이 사고팔기 쉽고, 사고파는 비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부동산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더 좋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부동산을 사고 파는것을 도와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사고 파는 게 복잡하다. 게다가, 사고팔 때마다 세금을 내야 하니 그 비용도 상당하다. 그에 반해, 주식은 사고 파는 게 쉽고, 거래세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좋다. 주식이 부동산보다 더 수익률이 좋다는 말도 의아할 수 있지만, 사실 부동산은 금액이 커서 그렇지,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주식이 더 높았다. 다만, 주식은 수익률이 좋은 종목을 고르기가 어렵고, 하루하루 등락폭을 보면 오래 들고 있기 힘들기 때문에 부동산이 수익률이 더 높아 보인다.
2. 주식 vs 코인
많은 사람들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코인보다는 주식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코인은 역사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한다는 확신이 없고, 주식이 예측이 더 쉽기 때문이다. 일단, 코인은 그 역사가 많이 돼봐야 10년이 되지 않았다. 물론, 그 10년 동안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승을 기록할지는 알 수 없다. 만약에 코인을 샀는데 갑자기 90%가 폭락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에 반해 주식은 몇 백 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해 왔다. 주식이 예측이 쉽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주식은 하루하루의 예측은 힘들지만, 기업의 실적이나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의 예측이 가능하다.
어떤 투자를 할지는 투자철학과,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자산이 이미 충분해서 리스크를 굳이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부동산을 하는 게 더 옳을수도 있다. 100만원 정도 재미로 굴리고 싶다면 코인을 하는게 더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산증식을 노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식이 가장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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