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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맥북에서 꼭 써야 할 필수 앱

by 개발자 진개미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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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쓴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아이폰을 써 보고 마음에 들어 호기심에 애플이 만든 컴퓨터는 어떨지 궁금해서 써 본거지만, 지금은 맥북이 더 편할 정도로 맥북에 익숙해졌다. 맥북의 좋은 점은 맥북의 예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에도 있지만, 맥북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에도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특히 맥북을 사용할 때 필수로 써야 할 앱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알프레드 (Alfred)

처음 맥북을 써 보고 느낀 점은, 맥북이 좋긴 하지만, 꼭 맥북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알프레드를 만나고 맥북을 꼭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맥북 인생을 알프레드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알프레드는 기본적으로 맥북에서 제공되는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Spotlight Search)을 더 유용한 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는 버전으로 대체하는 역할이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키워드를 쓰고 한 칸 띄고 내용을 쓰면 그 키워드에 해당되는 기능이 수행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n이라는 키워드를 나무 위키에서 검색하는 키워드로 놓으면, 알프레드를 부르고, n을 쓰고, 한 칸 띄고 내용을 쓰면 나무 위키에서 해당하는 내용으로 이동한다. 나무 위키만 되는 게 아니고, 구글,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 검색 기능이 있는 모든 사이트가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앤터를 누르면 바로 나무위키로 검색된다
나무위키로 이동한 화면

이 기능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하지만, 이것보다 더 편한 기능은 단축키 기능이다. 알프레드는 단축키를 설정해서 단축키를 누르면 해당되는 명령어를 실행한다. 가장 쉬운 응용 방법은 각 앱에 해당하는 단축키를 모두 설정해서 앱끼리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나는 Command + Shift + 알파벳을 단축키로 설정했는데, 노트는 n, 사파리는 s, 카카오톡은 k로 설정해서 웹서핑을 하다가 카카오톡이 오면 바로 Command + Shift + k를 눌러 카카오톡을 키고, 끝난 뒤엔 바로 Command + h를 눌러서 앱을 숨기고, 다시 웹서핑을 하는 식으로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알프레드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내가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위의 2개의 기능이다. 알프레드는 굉장히 유용하고 복잡한 앱이라, 사용하는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다 달라 여기서 모두 소개하는 건 그다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프레드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덜 귀찮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프레드 설정 화면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알프레드는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버전이 계속 나오는데, 한 버전을 구매하는건 5만원 정도 하고, 평생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라이선스는 무려 8만원이나 한다.


마그넷 (Magnet)

마그넷은 창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앱이다. 윈도와는 달리 맥북에는 창을 직접 조정해야 해서 불편하기 때문에 창 조절 앱을 써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났다면 굳이 필수로 쓸 필요는 없다. 마그넷이 좋은 이유는 창 조절을 단축키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단축키만 입력하면 창을 여러 크기와 위치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Next DisplayPrevious Display이다. 위의 두 단축키는 듀얼 모니터를 쓸떄 그 진가가 나타난다. 원래는 마우스로 일일이 끌어서 다른 디스플레이로 이동해야 하지만, 마그넷을 쓰면 단축키 하나로 듀얼 모니터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마그넷은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고, 조금 비싼 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사파리 다크 모드 (Dark Mode for Safari)

맥북에 다크 모드가 출시되면서 밤에 눈이 덜 아프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미적으로도 다크모드가 더 예뻐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맥북에서 쓰는 앱은 다크모드가 적용돼도, 많은 웹 사이트들이 아직까지는 다크 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여전히 눈이 아프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앱이 바로 사파리 다크 모드이다.

 

사파리 다크 모드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다크 모드가 아닌 사이트를 다크 모드로 바꾸어 준다. 설정에서 간단하게 사이트 전체를 추가하면 앞으로 그 사이트를 들어갈때 자동으로 다크모드로 바꿔주고, 아니면 항상 다크모드로 바꾸고 오류가 나는 사이트만 예외적으로 동작하지 않게 설정할 수도 있다. 

 

 

다크모드가 적용된 구글 메인 화면
다크모드가 적용된 구글 검색 화면

가격은 3달러 정도 한다.


SwitchIM

맥북은 한/영 키는 없지만, Caps Lock으로 비교적 쉽게 한국어 영어를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윈도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용하는 언어가 3개 이상일 때는 항상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 번 눌러야 한다. 

 

영어에서 일본어로 가고 싶은 경우 4번이나 눌러야 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앱이 바로 SwitchIM이다. SwitchIM은 원하는 언어를 원하는 단축키를 누르면 바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주는 앱이다. 아래와 같이, 영어는 Command + 1, 한국어는 Command + 2, 일본어는 Command + 3, 중국어는 Command + 4와 같이 설정해 놓으면, 여러 언어를 사용할 때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마치며

이 외에도 맥북에는 다양한 앱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앱은 위의 4개이다. 

 

맥북은 사용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거 같다. 거기에 더해 매력적인 앱이 계속 나오니 앞으로의 맥북 활용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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