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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모든 공부에 적용 가능한 과학적인 공부법

by 개발자 진개미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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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 항상 드는 생각은 내가 하는 공부법이 맞는지, 더 효과적인 공부법은 없을지이다. 세상에는 공부하는 사람의 숫자만큼의 공부법이 있지만, 과연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 뭔지, 저 공부법이 정말로 효과가 있는 건지 확신이 없다. 

 

오늘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공부법 3가지를 소개하고, 실제 공부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무작정 읽기보다는 머리속에서 꺼내는 연습이 효과가 더 좋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도해 보는 공부법 중 하나가 바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고, 당연히 1번 읽을 때 보다 2번 읽을 때 내용을 더 잘 기억하니, 언뜻 생각하면 반복해서 읽는 공부법은 효과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 효과가 있는것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번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내용을 더 잘 알게 된다고 믿었지만, 실제 실험해 본 결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별 차이가 없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교과서에 익숙해져서 더 잘 암기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공부방법은 무엇일까? 실제로 효과가 훨씬 좋았던 공부방법은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꺼내는 연습을 한 공부방법이었다. 중간중간에 시험을 봐서 읽은 내용을 응용하는 연습을 하든, 빈 종이를 꺼내서 여태까지 읽은 내용을 최대한 적어보든, 어떤 방법으로든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려는 연습을 한 공부방법이 효과가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공부방법은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 계속 상기시켜 주고, 뇌를 쓰게 해서 지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들게 해서 막상 이렇게 공부를 시켜보면, 실제로는 더 효과가 있음에도 무작정 반복해서 읽는 방법을 훨씬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배운 내용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불편한 감정을 극복하고 머리속에서 내용을 꺼내는 연습을 해야 공부의 본래 목적에도 맞고, 실제로 효과도 더 있다.

 


공부 사이사이에 시간을 두는게 더 효과가 좋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공부는 한 자리에 우직하게 앉아서 해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무엇이든지 많이 하면 적게 할 때 보다 잘할 확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만약에 1주일에 하루를 집중해서 10시간 공부하는 것과, 매일 1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이 있다면 뭐를 해야 공부를 더 잘하게 될까? 정답은 후자이다. 정확한 원리를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부 사이사이에 시간을 두면 그 시간동안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특히 그 사이에 잠을 잘 경우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활동을 해서 더 오래 더 많이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

 

어차피 공부를 매일 많이 한다면 그냥 그대로 하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매일 10시간씩 공부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땐 조금이라도 좋으니 한 번에 많이 하는것 보다 조금이라도 매일 공부하는게 효과적이다.


빅픽쳐(Big Picture)를 가져야 더 효과적이다

인간의 뇌는 정보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때 더 잘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 상식 퀴즈 100개의 정답을 외우는 것은 어렵지만, 대하소설의 줄거리는 한 번 읽으면 줄줄 말할 수 있다. 이유가 뭘까? 애초에 소설은 더 재밌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소설은 애초에 독자에게 이 이야기가 뭐에 관한 내용인지, 그래서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이 소설의 큰 주제를 이루기 위해 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서 기억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즉, 빅픽쳐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를 공부할때 뜬금없이 나오는 긴 법률의 이름과 행정기관의 역할을 배우면 어렵지만, "사회란 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법과 정부는 이를 위해 존재한다"는 빅픽쳐를 가지고 있으면 각각의 내용을 공부할때 이 내용이 빅픽쳐의 어떤 부분을 구성하고 있을까 파악할 수 있고, 정보 사이의 맥락이 생기기 때문에 더 기억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이런 식의 이해는 피상적으로 정보를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은 이해가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면 언제나 빅픽쳐가 뭔지, 내가 배우고 있는게 이 빅픽쳐의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항상 생각해 본다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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