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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토익 시험 후기, 미국 유학생이 공부 안 하고 토익을 보면 몇 점이 나올까?

by 개발자 진개미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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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험의 대명사하면 적어도 한국에서는 토익이지만, 기회가 아직 없어 토익을 보지 못 했다.

 

현재 영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앞으로 취직을 할 때도 영어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가 필요할 거 같아 토플도 좋지만 토익을 한 번 보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유학생으로써의 쓸데없는 자존심이 있어 공부를 하지 않고 토익을 보면 어떨지 궁금해 한 번 봐 봤다.

 


기본적인 토익 정보

시험시간 : 약 2시간

준비물 : 규정 신분증, 필기구 (컴퓨터용 사인펜은 필요 없음!)

문제 수 : 듣기 (100문제), 읽기 (100문제)


시험 문제 풀어보고 느낀 점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본다고 하긴 했지만, 시험 유형 정도는 알아야 하니 인터넷에서 토익 시험 문제를 뽑아 풀었다.

 

총 200문제에 듣기 100문제, 독해 100문제였다.

 

주위 사람들이 하도 토익은 토플에 비해서 쉽다고 해서 정말 쉬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난의도는 토플이 100이면 토익은 60-70 정도의 느낌이었다. (물론 이는 말하기 쓰기가 있는 토플 특성상 말하기 쓰기에 익숙지 않으면 난이도가 훨씬 올라간다)

 

본시험도 모의시험과 난이도가 크게 다르진 않았다. 다만, 모의시험을 볼 때는 중간중간 쉬었다 했는데 본시험에서는 연속으로 하니 집중력이 부족해 듣기 문제 몇 개를 놓쳤다.


시험 팁

개인적으로 느낀 시험 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은 다음과 같다.

 

1. 듣기 공부를 할 때 영국 발음과 호주 발음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 당황스러웠다. 공부할 때 미국 발음뿐만 아니라 영국이나 호주, 또 기타 발음 공부도 해야할거 같다.

 

2. 토익도 시험이기에 벼락치기를 하기 쉽다. 하지만 토익은 문제가 많고 길기 때문에, 토익을 보기 전 며칠 동안은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지 말고 차라리 쉬는 게 좋은 거 같다. 토익 보기 전날 토익 문제를 풀어 봤는데, 그 때문인지 지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3. 원래 시험을 볼 때 요행을 부리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토익은 제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본문을 듣거나 읽기 전에 문제를 먼저 읽어서 핵심을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점수

그렇다면 잡담은 이쯤 하고, 과연 점수는 몇 점이 나왔을까?

목표는 950점 이상이었는데 내심 못 맞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970점이 나왔다!

 

다행히 미국 유학생으로써의 자존심은 지킨 하루였다.


다른 유학생들은 어떨까?

나 혼자만의 결과로 미국 유학생 전체를 대변하기는 좀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다.

 

일단,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 않으면 토익을 보지 않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토익을 본 애들 중에서는 900점이 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미국 유학을 간다고 무조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미국 유학을 하면 영어를 훨씬 더 잘할 환경에 있어 열심히 노력하면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요한 건, 환경이 어찌 됐든, 결국 노력을 해야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유학생이라고 무조건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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