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고 고양이를 골랐던 나이지만, 아직 멀리서 바라만 볼 뿐 고양이를 직접 키워 본 적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지인이 해외에 잠깐 가게 되서 한 달 동안 고양이를 맡아서 키우게 됐다!
고양이와 한 달 동안 동거동락하면서 느낀 점 3가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고양이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힘든 일이다. 특히 그게 생명체면 더 그렇다.
고양이는 매일 산책을 할 필요도 없고, 배변도 알아서 하니 막연하게 개에 비해서 키우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개는 키워보지 않았지만 이게 사실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를 키우는건 손이 많이 간다.
첫번째로, 배변은 모래에 알아서 하지만, 여전히 인간이 치워야 한다. 빨리 치우지 않으면 냄새가 나는건 둘째치고, 고양이도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바로 치워야 한다.
두번째로, 매일 일정 시간 놀아줘야 한다. 사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이게 힘들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고양이 카페에 잠깐잠깐 가서 놀아주는건 즐겁지만, 사실 바쁜 일상속에서 매일 일정 시간을 고양이에 할애하는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세번째로, 여러가지 위생 관리를 해 줘야 한다. 나 자신이 매일 양치하고 제때 손톱을 깎는것도 귀찮은데, 고양이의 손톱까지 깎고 있어야 한다. 제때 깎지 않으면 가구에 상처를 내니 내버려둘 수도 없다. 또 그에 더해 양치도 해 줘야 하니 그냥 추상적으로 생각했을때는 모르는 여러가지 귀찮은 점이 있다.
공간이 넓어야 고양이를 키울 수 있다
사실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경제력과 공간은 필수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영역동물 이기에 집이 좁아도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맡은 고양이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고양이는 뛰어다니는걸 좋아하는거 같다.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집이 좁으면 배변을 봉투에 버리면 온 집안에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에 더해 각종 고양이 용품(캣타워, 화장실, 장난감) 등을 배치할려면 당연히 집이 넓어야 한다.
물론 고양이바이고양이라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겠지만,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수이다.
상상한 대로 고양이는 귀엽다
그럼에도 상상한대로 고양이는 귀여웠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가 더 키우고 싶어졌다.
고양이 특유의 부드러운 몸을 쓰다듬고 있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놀아줄때의 귀여운 몸짓을 보면 빠져든다.
고양이를 키우는데는 많은 책임이 필요하지만,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면 고양이를 키워보는건 정서적인 측면과 외로움을 달래는데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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