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학교 시절, 책과는 거리가 있던 나는 똑똑해 지고 싶다는 이유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거의 매일 책을 읽고, 책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인생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책을 매일 읽을 수 있을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선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책은 백익무해지만, 책을 왜 꼭 읽어야 한다는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는 책을 왜 읽어야 할까에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독해력을 향상시켜준다.
2. 초점성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3. 여러가지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게 해 준다.
관심있는 주제 읽기
책을 읽을때 가장 큰 딜래마는 어떤 책을 읽을지이다. 보통 처음 책을 읽으면 인기가 있고, 있어보이는 책을 읽는다.
하지만 이는 큰 실수다. 저 또한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고 있어 보이는 책을 꾸역꾸역 읽을려고 했다. 하지만, 책도 다른 여타 활동과 다르지 않다. 흥미가 있어야 계속 읽을 수 있고, 내가 알고 싶은 지식이여야 의미가 있다. 있어 보이는 책 말고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을 읽자.
하지만 문제는, 관심 있는 분야가 마땅히 없는 경우이다. 이 경우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몇 시간 동안 찬찬히 둘러보자. 내가 관심이 가는 책이 하나라도 있을 것이다. 거기서 시작하자.
물론, 책 고르는 눈이 없는 상태에서 책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좌절하지 말고 우선 10권 정도는 읽어보자. 분명 내게 맞는 책이 있을 것이다.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을 받으면 적어도 한 사람은 그 책을 좋아했다는 것이니 나도 좋아할 확률이 높고, 또 추천을 받는 행위만으로 어느정도 의무감이 생겨 읽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이 뭔지 미리 생각해보기
책을 목적 없이 읽기 시작하면 굉장히 혼란스럽다. 책은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무작정 읽다보면 내가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게 되고, 책의 내용도 안 들어온다.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이 책을 왜 읽기로 했는지 생각해보자. 책을 읽는 목적이 있으면, 중간중간에 내 목적에 맞춰보기 때문에 더 흥미가 가고, 이 책이 내 목적을 이룰 수 있을거 같지 않으면 중간에 그만 읽을 기준도 생긴다.
목적을 찾는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쓰지 말고 단순하게 내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이 뭔지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최근에 '1만시간 법칙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는 목적에 이렇게 썼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사실인지 궁금하고, 프로그래밍을 잘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세련된 문장도 아니고, 그냥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를 쓴 것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쓴 것 만으로 책을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읽게 되고, 내 삶에 연결시키기 때문에 책에 더욱 흥미가 갔다.
무작정 읽지 말고 기록하기
책을 무작정 읽는것도 상관없지만, 기록을 하면 더 좋다.
내가 읽은 책과 간단한 내용, 느낀 점 등을 기록해 두면 일단 성취감이 있다. 내가
또 이미 읽은 책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나는 경우가 있는데, 기록을 해 두면 내가 쓴 것이기 때문에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책을 기록해 주는 앱도 있어 노트도 괜찮지만 이런 앱을 활용해도 좋다.
아래는 제가 쓰고 있는 Bookly라는 책을 기록해주는 앱이다.
이런 식으로 기록해 두면 성취감도 생기고, 내가 쓴 생각들이나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저장해둬서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다 읽을려면 몇 시간을 읽어야 하는지의 정보도 알 수 있어 좋다.
시간을 많이 들이기
그래도 책을 매일 읽기 위해서는, 책을 좋아해야 한다.
책을 어떻게 하면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이 자체가 이상한 질문일 수 있다. 좋아하는건 자연스럽게 되는건데, 어떻게 좋아한다니?
사실,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대상을 좋아하게 하는 법이 있다. 바로 그 대상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Entrapment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그 대상에 쏟은 노력과 시간이 많을 수록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시간을 오래 들이면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열심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책은 읽고 싶지만 너무 읽기 싫다면, 일단 책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결심을 하고 책과 친해져보자.
다른 사람과 책 얘기 하기
어떤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더욱 좋아하게 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고류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책도 똑같다. 다른 사람과 책 얘기를 하고, 서로 책을 추천받고, 또 토론하면 책 읽는게 더욱 즐거워 진다.
문제는 주변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억지로 찾을 필요는 없지만, 책을 읽다가 너무 힘들면 독서 모임 등으로 이런 상대를 찾는것도 괜찮다.
요약
1. 있어 보이는 책이나 유명한 책 대신 관심 있는 책 읽기
2. 책을 읽기 전에 읽는 목적 생각하기
3. 책과 많은 시간을 보내서 책 좋아하게 되기
4. 다른 사람과 책과 관련된 얘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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