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명제논리에서, 논리학은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명제를 다룬다는 것과, 그 명제들을 논리 연산자를 사용해 더 복잡한 명제로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그 과정에서 잠깐 "x는 사람이다" 같은 x의 값에 따라서 사실이 될 수도, 거짓이 될 수도 있는 문장을 다뤘는데, 오늘은 이런 빈사(사실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는 문장)을 어떻게 명제로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술어 논리는 왜 중요할까?
술어 논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문장의 형태는 미지수(모르는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명제를 논리학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술어 논리를 배워야 한다.
보편 양화사와 존재 양화사
술어 논리는 미지수가 포함된 문장의 범위를 한정시켜서 명제(참과 거짓이 구분 가능)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x는 빨간색이다." 라는 문장은 참도 거짓도 아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과는 빨간색이다."는 어떨까? 이 문장은 참이다. 이런 식으로 x의 범위를 한정시키면 문장을 명제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사과는 빨간색이라는 사실은 그다지 쓰임세가 많지 않다.
예를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생각해보자. 만약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내가 어느날 그린 한 직각 삼각형의 길이의 비율이 a^2 + b^2 = c^2 이였다" 였다면, 이는 수학적인 가치는 전혀 없는 정리였을 것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가치있는 이유는 모든 직각삼각형에 대하여 이 정리가 성립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것이다. 모든과 같이 문장에 포함된 미지수의 범위를 특정해 주는 것을 양화사(Quantifier)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양화사는 3가지가 있다.
1. 보편 양화사(Universal Quantifier) - 기호 : ∀, 모든
2. 존재 양화사(Existential Quantifier) - 기호 : ∃, 어떤/존재한다
3. 유일 존재 양화사(Unique Existential Quantifier) - 기호: !∃
양화사는 보통 기호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호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고, 또 영어로도 알아두는게 좋다.
일상적인 명제를 양화사(Quantifier)를 써서 나타내기
양화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일상적인 문장들을 양화사를 써서 나타내보자.
아래와 같이 4개의 문장이 있다.
- 모든 새는 날 수 있다.
- 어떤 새는 날 수 있다.
- 새는 날 수 없다.
- 일부 새는 날 수 없다.
이를 양화사를 써서 기호로 나타내보자. 우선, "새는 날 수 있다"가 공통적으로 있기 때문에 영어 단어 날다 Fly의 앞글자를 따서 F(x)를 x는 날 수 있다로 정하자.
- F(x) = "x는 날 수 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x의 범위를 새로 한정시키면 새는 날 수 없다가 된다.
- x ∈ B F(x)
여기까지 왔으면 위의 4개의 문장들을 양화사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새는 날 수 있다. = ∀x ∈ B F(x)
- 어떤 새는 날 수 있다. = ∃x ∈ B F(x)
- 새는 날 수 없다. = ∀x ∈ B ¬ F(x)
- 일부 새는 날 수 없다. = ∃x ∈ B ¬ F(x)
요약
1. 양화사를 사용해서 미지수가 포함된 문장을 명제로 바꿀 수 있다.
2. 양화사에는 크게 보편 양화사(Universal Quantifier)와 존재 양화사(Existential Quantifie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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