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래밍

앱인토스 앱 출시 후기

by 개발자 진개미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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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경험: AI 활용, TDS 사용

앱인토스에 들어가 보면 가끔 토스스러운 UI를 가진 앱들이 있습니다. 이건 바로 앱인토스에서는 토스의 디자인 시스템인 TDS (Toss Design System)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토스 디자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디자인 센스가 없어서 앱인토스에 앱을 만든다면 무조건 TDS를 사용하겠다고 정했습니다. 

TDS

 

개발은 TDS나 앱인토스 문서를 AI와 쉽게 연동할 수 있게 MCP도 제공해서 그것도 설치해서 주로 Claude Code를 써 개발했습니다. 

 

앱인토스 개발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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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계속 문서나 내부 구현을 안 보고 없는 Props나 API를 사용한다

CLAUDE.md 같은 곳에서 명시해도 AI가 코드를 만들 때 계속 TDS에 없는 Props나 Component를 사용합니다. 

이건 앱인토스만의 문제는 아니고 AI는 결국 본질적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높은 단어들을 자동 완성 하는 기계니 가장 많은 학습 데이터를 이루는 기존의 React 문법을 차용하는 듯합니다. 관련해서 재밌는 영상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AI 시대가 되면서 사람이 코드를 짜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될텐데, 새로운 훨씬 직관적이고 좋은 Library나 Framework가 나와도 AI는 기존에 가장 많은 학습 데이터를 가진 React, Tailwind 등을 사용해 계속 Hallucination 할 테니 지금 가장 많이 쓰는 Library나 Framework 이외에는 더 이상 새로운 Library나 Framework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TDS를 쓰면서 이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내부 구현을 봐라, 문서를 봐라고 계속 닦달하면 잘 구현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계속 없는 기능을 사용하니 결국 검증을 힘들게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졌습니다.

 

Toss에서 제공하는 API나 SDK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

TDS도 그렇고 앱인토스 SDK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RN은 비추천...

저는 처음에는 성능이 더 좋을 거 같아 아무 생각 없이 Web View 대신에 RN을 사용했는데요, 일단 처음 프로젝트를 띄우는 것 부터 난관이 많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들이 계속 납니다. 프로젝트를 띄우고 나서도 익숙한 React에서 벗어나 React Native를 사용하려고 하니 (AI가 도와준다고 해도) 허들이 높았습니다. 성능은 당연히 RN이 더 좋겠지만 웬만하면 Web View로 하고 성능이 정말 문제가 생기면 RN으로 전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출시 경험: 검수 기간...

출시 경험은 솔직히 매우 나빴습니다. 처음 출시의 경우 영업일 기준 최대 7일이 걸리는데 이게 진짜로 영업일 기준 7일을 꽉 채워서 9일, 10일 걸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반려가 됐을 때도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지 않아 핑퐁을 해야 하는데 핑퐁 한 번 하는데 9일... 개발은 완료했는데 출시까지는 한 달이 넘게 걸려서 점점 지쳐 갔습니다...

다행히 재검수의 경우 영업일 기준 3일이 걸리고 처음 출시하는 경우에도 최근에는 자동화 검수를 도입한 거 같아 속도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몇 시간 단위...?)

 

저도 두 번째 앱은 거의 개발 완료부터 출시까지 하루가 안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유저는 얼마나 올까?

앱인토스에 출시만 하면 Organic Traffic이 엄청 많이 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런 추가적인 홍보를 안 하고 포인트를 주지 않는 앱 기준으로 하루에 많아봤자 5명... 그도 그럴게 앱인토스에 있는 앱들이 이제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토스 '앱인토스' 9개월만에 미니앱 2천개 돌파…슈퍼앱 되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토스가 운영하는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Apps in Toss)가 정식 출시 9개월 만에 제휴 미니앱 2천...

www.yna.co.kr

 

게다가 이 2000개의 앱이 퀄리티가 높은 앱들이 아니라 AI로 만든 짜치는 앱들도 넘쳐나니 앱인토스 앱의 퀄리티에 대한 믿음이 유저 입장에서는 떨어질 거 같아 많이 안 쓰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직 시도는 해 보지 않았지만 토스라는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하면 (예를 들면 포인트 지급 같은 매우 어려운 일을 비교적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 그냥 아무것도 없이 웹사이트 출시나 앱 출시하는 것에 비하면 유저를 모으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아직 출시한지 한 달 밖에 안 됐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 보지 않아 확실을 갖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들이 혼자서 구현하려면 꽤 많은 공수가 드는 게 이걸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면...

  • Log 기반 유저 행동 분석하기: Google Analytics를 쓸 수는 있지만 토스에서 제공하는게 사용법이 훨씬 편했습니다.
  • 광고: Ad Mob의 복잡한 연동과 심사 과정에 비해 매우 간편했습니다.
  • 포인트 지급: 직접 구현한다면... 법률적인 거 부터 구현까지 시도도 못 해 볼 거 같은데 매우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 알림: 직접 구현할 수는 있지만 iOS, Android 각각 해야 하고 귀찮은 부분이 많지만 간편하게 세팅해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TDS를 사용하니 토스스러운 예쁜 디자인이 나와 심리적인 만족감도 컸습니다.

결론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만 가지고 접근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제품을 만들고 싶고 (취미든 경험이든) 돈도 벌면 좋지!라는 마인드라면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만합니다. 특히 AI 시대인 지금은 만드는 게 큰 공수가 드는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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